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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함석진 부대표, 칼라일 떠난다…한국 사무소 리더십 재편 기류

입력 2026-02-25 15:01  

이 기사는 02월 25일 15: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에서 한국 투자를 주도해온 함석진 부대표(매니징디렉터·MD)가 회사를 떠난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출신인 정익수 신임 부대표(MD)가 칼라일에 합류한 데 이어 주요 인력이 이탈하면서 칼라일 한국 사무소의 리더십 구조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함 부대표는 현재 퇴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 칼라일에 합류해 한국 바이아웃 투자 실무를 맡아왔으며, 2021년 투썸플레이스 인수 거래에 관여한 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사후 경영 관리도 맡아왔다.

최근에는 KFC코리아 인수 거래를 주도했다.8년 이상 몸담아온 함 부대표의 이탈과 최근 정익수 매니징디렉터(MD) 영입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업계의 해석도 분분하다. 단순 인력 이동이라기보다는 본사 차원의 리더십 구조 조정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정 MD 인사가 한국 사무소 내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보다는 글로벌 본사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인사가 사실상 하나의 맥락에서 이뤄진 결정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같은 흐름은 본사가 한국 오피스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평가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사무소의 바이아웃 트랙레코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져온 데다, 포트폴리오사인 투썸플레이스 운영 과정에서도 칼라일 측과 일부 경영진 간 시각 차이가 있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칼라일 한국사무소는 2021년 인수한 투썸플레이스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대형 경영권 인수 사례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글로비스 투자는 소수지분 투자로 전통적인 바이아웃 전략과는 구분된다.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는 KFC코리아 인수 역시 국내에서는 의미 있는 거래지만, 글로벌 펀드 기준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 부대표와 함께 한국 사무소를 이끌어온 김종윤 대표(MD)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인사 흐름을 감안할 때 김 대표의 역할과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1987년 설립된 PEF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전세계 30여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4741억달러(약 678조원) 규모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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