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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전자·170만닉스 간다" 파격 전망…불장에 기름 부었다

입력 2026-02-25 11:39   수정 2026-02-25 13:21


맥쿼리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4만원과 170만원으로 상향하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과거 중립적이었던 시각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강한 긍정론으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인공지능(AI)의 '추론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대규모 AI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시스템의 병목 지점으로 부상했고, 이에 따라 D램과 낸드 가격이 올해까지 유례없는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올 1분기 기준 D램과 낸드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10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팹 증설의 긴 리드타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집중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 급증과 제한적 공급이 맞물리며 업황의 기울기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가 평택 P4·P5 라인을 통해 업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연말 약 100조원 규모의 특별 배당 가능성도 주요 상승 동력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며 실적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도 대폭 상향됐다.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대비 각각 73%와 82% 상향됐고, SK하이닉스 역시 58%, 77% 올려 잡았다.

급격한 이익 증가에 힘입어 두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아진다고 평가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PER가 5.8배, 내년은 3.7배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올해 예상 PER 3.6배, 내년 2.2배로 각각 전망했다.

맥쿼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폭발적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을 수년 내 수배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낮은 PER은 강력한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지표로 판단한다" 언급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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