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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포럼] 애니머스큐어 "위고비 부작용 근육 감소…세계 최초 근감소증 치료제로 해결"

입력 2026-02-25 17:16   수정 2026-02-25 17:30


근육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애니머스큐어가 “세계 최초로 근육량 증대뿐 아니라, 근력 증진과 근육 기능 활성화 효과까지 내는 근감소증 치료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배규운 애니머스큐어 대표(숙명여대 약학부 교수)는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초고령화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시대 도래에 따라 근감소증 치료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면서 잘 걷지 못하거나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전세계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연 평균 5.6% 성장해 2030년 52조6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기반의 비만 치료제가 대중화되면서 체중 감소의 부작용으로 근육량 저하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없다. 20년 전부터 노바티스, 리제네론,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근력 및 근육기능 개선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임상 2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기업 바이오피티스도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대표는 퍼스트 인 클래스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애니머스큐어는 운동 신경 및 근육 접합부에서 발생하는 단백질 ‘CDO’를 표적으로 한 치료 기전을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기전을 적용하면 △근육량 증대(근육 단백질 합성 증대) △근력 증진(에너지 대사 효율 증진) △근육 기능(운동신경·근육 접합부 기능 활성화)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도 애니머스큐어를 눈여겨보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월 비만 병용 치료제 메커니즘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M사의 초청을 받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애니머스큐어는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인 ‘AMC6156’으로 노화성 근감소증 2a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께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희소질환인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도 내부적으로 개선 효과를 확인한 후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뒤센 근위축증(DMD) 후보물질 ‘AMC9005’도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내년 4분기 미국 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제주=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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