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은 25일 수원 대평초등학교 내 별도 공간에 '거점형 학교급식 튀김 지원실'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학교 급식 튀김 조리를 전담하는 별도 시설을 구축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설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튀김 메뉴를 최첨단 튀김 전용 로봇으로 공동 조리한 뒤 인근 학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각 학교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해야 했지만, 거점 시설을 통해 업무를 분산함으로써 조리 인력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튀김 조리는 고온 환경과 조리흄(fume) 노출 위험이 커 급식 종사자가 가장 기피하는 작업으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에는 조리실 온도가 크게 올라 작업 환경이 악화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원실은 이 같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학교 조리실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튀김 전용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갖췄으며, 경기도형 학교급식 환기설비 기준을 적용한 청정 환기 시스템도 구축해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했다.
완성된 튀김 식품을 인근 학교에 공급해 각 학교에서 추가 조리 없이 급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로봇 조리 과정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관람 공간도 마련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개소식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시설과 환기 설비를 직접 점검하고 튀김 로봇 시연을 참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효과를 검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조리 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이 곧 학생 급식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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