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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용 PCB도 질주…전자식 무기 확산 영향

입력 2026-02-25 17:05   수정 2026-02-25 17:07

군용 인쇄회로기판(PCB) 수요가 늘고 있다. 기계식 중심이던 군용 무기가 인공지능(AI)과 센서 기반의 전자식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방위산업에서 PCB가 많이 쓰이는 장비로는 레이더가 꼽힌다. 한국형 전투기인 KF-21에 들어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2에 탑재된 다기능 레이더(MFR)가 대표적이다. 수천 개의 송수신(T/R) 모듈로 구성된 이 제품에는 실시간으로 신호를 처리하는 고성능 기판이 들어간다. 천궁-2와 KF-21 한 대에 들어가는 PCB만 수백 장에 달한다.

드론과 미사일에는 딱딱하고 유연한 기판을 결합해 공간 효율을 높인 부품이 들어간다. KF-21에는 보통 32층 이상의 고다층 기판(MLB)이 들어간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사격통제장치와 무전기기에 연성회로기판(FPCB)이 설치된다.

대덕전자는 레이더용 MLB를 생산하고 있다. AI 가속기용 기판과 레이더용 PCB도 납품한다. 디에이피와 영풍전자는 레이더·항공우주용 고밀도 직접기판(HDI)과 정밀 FPCB를 공급한다. 디에이피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방산 부문으로 돌파하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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