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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청정에너지로 AI 데이터센터 가동

입력 2026-02-25 17:09   수정 2026-02-26 00:38

구글이 미국 미네소타주에 풍력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에너지를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까지 포함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구글은 미네소타주 파인 아일랜드에 첫번째 ‘청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총 1.9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청정 전력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용도로 설계했다.

구글은 미네소타 전력회사 엑셀 에너지(사진)와 협력해 풍력 1.4GW, 태양광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폼에너지가 공급하는 300MW급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도 함께 설치한다. 이 차세대 저장 설비는 철-공기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100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총 저장용량은 30GWh(기가와트시)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장주기 배터리는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는 시간대에도 저장된 전력을 수일에 걸쳐 방출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가 더욱 안정적으로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밤 시간대와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구글은 이번 계약 과정에서 추가 송전 인프라 비용을 모두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데이터센터 설치에 따른 인근 가정의 전기료 인상 등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신규 전력 및 저장 설비 도입을 통해 미네소타주의 탄소 없는 전력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책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사회와 전력망에 책임 있는 방식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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