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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재 나왔다" 외국인들 쓸어담더니…꿈틀대는 이 종목 [종목+]

입력 2026-02-25 22:00   수정 2026-02-25 22:43


2차전지 관련 종목이 25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고,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호재가 이어지자 수급 순환매의 대상에 포함된 모습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27% 오른 42만6000원에, 삼성SDI는 2.73% 상승한 43만3000원에 각각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소재주인 포스코퓨처엠(4.24%), 에코프로비엠(1.17%), 엘앤에프(0.32%), 이수스페셜티케미컬(6.77%) 등도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인 KODEX 2차전지산업도 3.41% 올랐다. 이 종목은 전일에도 4.27% 상승한 바 있다. 또 다른 2차전지 ETF인 TIGER 2차전지테마도 최근 2거래일 동안 7.45% 뛰었다.

외국인이 2차전지 관련 종목을 대거 사들였다. 24~25일 이틀 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SDI로, 순매수 규모는 3218억원이다. LG화학(1764억원·4위), LG에너지솔루션(1020억원·6위), 포스코퓨처엠(960억원·7위)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2차전지 관련 종목이었다.

미 하원에서 중국산 ESS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차전지 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미 공화당 소속의 그렉 스튜비 하원의원은 중국 관련 기술로 제조된 원격 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ESS의 전면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한 ‘유해한 적대적 재충전 및 발전 에너지 대응법’을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의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법안에 대해 “전력 인프라 관점에서 중국산 ESS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기조는 국내 관련 기업들엔 긍정적이거나 최소한 중립적인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동력이 됐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ACEA)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유럽 전역에서 새로 등록된 자동차가 79만9624대로, 1년 전 대비 3.9% 줄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차량 등록대수는 줄었지만, 순수전기차의 점유율은 14.9%에서 19.3%로 4.4%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점유율이 높은 동력 체계는 하이브리드(38.6%)였다.

리튬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튬 가격 상승은 2차전지 업체에게 호재다. 제품 공급 가격을 광물 가격과 연동하는 계약을 전기차 업체들과 맺었기 때문이다. 광물자원공사가 운영하는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순도 99.5%의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7.77위안이다. 작년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85.3% 상승한 수준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황화리튬을 생산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울산공장이 국민성장펀드 최우선 투자처로 지정돼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혜택을 받는다는 소식도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뒤 반도체 대형주에 이어 지수를 끌어올릴 업종에 대한 탐색이 시작된 점도 2차전지주 상승 배경 중 하나로 추정된다. 대장주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는 자동차(현대차)와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업종에서 나온 호재에 주가가 즉각 반응했기 때문이다. ACEA의 1월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 발표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급등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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