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 산업과 도시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울산형 AI 비전’ 구축에 나선다. 60년간 축적한 제조업 기반 산업 역량에 AI를 결합해 AI 3대 강국의 교두보를 만들고 ‘AI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비전은 산업, 사회, 기반, 인재, 정책 등을 아우르는 종합 실행계획으로, 울산시는 1조637억원을 투입해 4대 전략 아래 9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 투자 규모를 보면 AI 연구지원 등 연구개발 20개 사업에 4323억원으로 가장 많고, AI 전환(AX) 실증산단·로보캠퍼스 등 기반 조성 17개 사업에 4084억원, 피지컬AI 교육훈련센터 구축 등 인력 양성 12개 사업에 1438억원, 거점형 지능형도시 조성에 792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핵심 전략은 주력 제조업의 AI 대전환이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제조산업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하고, 선도(앵커) 기업 중심의 AI 공장 전환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산시키는 구조를 구축한다. 재난안전·교통·에너지·복지 등 공공서비스에도 스마트·AI 기술을 접목해 시민 생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꾀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SK-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의 적기 준공을 지원하고,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등 지역 내 컴퓨팅 자원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을 위해선 AI·소프트웨어 기본교육부터 분야별 AI 실무역량 교육, 울산과학기술원(UNIST) AI 대학원까지 단계별 교육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AI는 도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60년간 축적해 온 산업수도의 저력 위에 AI를 결집해 지역경제 재도약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끌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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