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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돕는다…1분기 은행채·공사채 발행액 6조 삭감

입력 2026-02-25 17:17   수정 2026-02-25 17:24

올해 1분기 산업은행채, 기업은행채, 수출입은행채 등 은행채·공사채 발행액을 종전 계획보다 6조원가량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시장금리 안정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회사채 조달을 지원하는 대책이다.


재정경제부는 25일 강윤진 재경부 국고정책관 주재로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지난 23일 훈령을 통해 협의체 운영방안을 마련한 후 열린 첫 회의다. 재경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전력, 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장학재단 등 주요 채권 발행기관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올 1분기 공사채·은행채 발행액을 120조원에서 114조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통상 채권 공급물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채권 발행금리는 떨어진다. 올 1분기 만기 도래물량이 쏟아지는 회사채 발행시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오는 4월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것을 앞두고 채권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고공행진한 것도 이 같은 대책 마련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초 연 2.9% 선에 머물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전망에 따라 이달 9일 연 3.26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은 0.034%포인트 하락한 연 3.124%에 마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 1분기 산은채와 수은채는 물론 한국전력공사 채권을 비롯해 공사채 시장 발행 물량을 5% 축소할 것”이라며 “시장금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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