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83.86
(114.22
1.91%)
코스닥
1,165.25
(0.25
0.0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40년 만에 뭉치는 전남·광주…'반도체 삼각벨트' 시동

입력 2026-02-25 17:11   수정 2026-02-25 17:12

1986년 광주직할시 승격 이후 각자의 길을 걸어온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40년 만에 하나가 된다.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고, 다음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광주 지역민은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할 국가 균형발전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광주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인공지능(AI) 수도 비전, 인공태양 연구시설 건립 등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선봉에 설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 반도체 산업 최적지 ‘전남광주특별시’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차원의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과 인프라 지원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통합을 앞둔 전남·광주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반도체 3축 클러스터’를 건립해 지역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전남·광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산업 용수, 우수한 인재 등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팹(fab) 6기를 가동하려면 하루 107만t의 용수와 9.3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한데 수도권은 수돗물 여유분이 0.9%에 불과하고 전력 공급도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게 전라남도의 주장이다.

전남은 영암·금호·영산강호 등에서 하루 130만t 이상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태양광·해상풍력을 포함한 17.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확충 계획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대응까지 가능한 여건도 갖췄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용수·RE100‘ 3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드문 입지”라고 말했다.
◇ 에너지공대·GIST서 첨단인재 양성
전라남도는 행정통합을 전제로 전남·광주를 하나의 산업권으로 묶는 ‘반도체 3축 클러스터’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첫 번째 축은 광주권이다. 광주는 17개 대학을 중심으로 연간 3만1000여 명의 반도체 관련 이공계 인재를 배출한다. 한국에너지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 융복합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기업·대학 공동 연구와 테스트베드를 마련한다.

두 번째 축은 전남 서부권이다. 해남 솔라시도(기업도시)에 대규모 전력·용수 기반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나주·무안 일대에선 에너지·우주항공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반도체 및 화합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 세 번째 축은 동부권이다. 여수·광양만권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집적 기반을 활용해 RE100 미래첨단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2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한 반도체·AI 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 삼각 구조는 설계와 제조, 소부장을 한 권역에서 완성하는 남부권형 반도체 생태계 모델로, 수도권과는 다른 방향의 산업 전략이다. 전남·광주는 반도체 3축 클러스터의 국가 지정 및 팹 유치를 위해 올 상반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역’을 본격화한다. 구체적으로△반도체 팹·첨단 패키징·소부장 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 분석 △전력·용수·도로·산업단지 등 핵심 기반 구축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담을 계획이다.

전남·광주는 용역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과 대형 반도체·앵커기업 유치, 국비 확보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반도체 특별법은 전남·광주가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법적 토대”라며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인구 400만 명 전남광주특별시’의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