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들이 성장성 자금 조달보다는 차환 중심의 방어적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회사채와 은행 대출 등 여러 자금 조달 방안의 금리를 비교해 더 신중히 자금 조달안을 선택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만큼 기업들이 발행 시점을 조율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5~10% 증가’(12명), ‘10% 이상 증가’(5명) 등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신성장동력을 위한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일부 기업은 설비투자 재개로 장기채 발행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5~10% 감소’(6명) 등 회사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단기적인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회사채 발행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으로 우량 기업들이 회사채 대신 대출 및 정책자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 회사채 발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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