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사다 교수는 다음달 31일, 사토 교수는 오는 6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전임 심의위원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찬성 다수로 동의를 얻으면 정식 임명된다. 임기는 5년이다. 심의위원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는 정책위원 9명 중 총재, 부총재 2명을 제외한 6명으로 구성된다. 금리는 9명 다수결로 결정한다.
일본에서 ‘리플레이션파’(금융 완화로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정책 지지)로 평가받는 아사다 교수는 적극적인 금융 완화를 주장했다. 사토 교수도 리플레이션파 내에서 심의위원 후보로 거론됐다. 두 사람의 인선에는 금융 완화를 지향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니혼게이자이 분석이다.
이번 인사안이 의회를 통과해도 당장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방침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인사안이 나오기 전인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시장이 예상한 금리 인상 확률은 3월 7%, 4월 51%다.
다음달에는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엔저에 불만을 드러내왔다. 1월 엔화값이 급락했을 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도해 환율 개입 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에 나서 엔화값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다시 엔화값이 떨어지고 미국의 불만이 커지면 다카이치 총리도 금리 인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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