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수·울산 산단은 아직 정부에 최종 사업재편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초안을 냈지만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산 규모 등 핵심 수치는 빠졌다. 정부가 1분기 내 최종안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두 지역은 3월까지 내부 조율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협상은 더딘 상황이다. 공급 과잉에 대한 위기감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참여 기업이 많아 설비 중단 범위와 다운스트림 축소 수준, 자산 평가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엇갈려서다.
여수에서는 여천NCC 3공장 폐쇄, 롯데케미칼 셧다운 등이 거론됐으나 합작법인 지분 구조와 추가 설비 통합 문제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울산도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 간 협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팅 과정 때 ‘270만t에서 370만t’이라는 숫자가 나왔지만 이는 정부 목표가 아니라 업계가 자율적으로 제시한 범위”라며 “270만t 중 110만t을 채웠으니 나머지는 얼마 안 남았다는 식의 접근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은/김대훈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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