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지수와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관관계가 최근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쌍두마차’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강하게 뛰어오르는 동안 미국은 인공지능(AI) 상용화를 둘러싼 불안감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결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44.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1.6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65% 오르는 데 그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021년까지 코스피지수와 높은 동조성을 보여 국내 주식 투자자가 개장 전 참고하는 핵심 선행지표 역할을 했다.
두 지수 간 동조는 올해 들어 완전히 깨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코스피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상관계수는 -0.102였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의 동조성을 1과 -1 사이 값으로 표기한다. 계수가 양수면 두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음수면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음의 상관계수는 두 지수가 약한 강도지만, 반대로 움직였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최근 2년 상관계수가 0.084인 것을 고려하면 최근 3개월간 움직임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와 가장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시장은 대만이다. 대만 증시 시가총액 1, 2위 종목은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TSMC와 폭스콘이다. 한국 유가증권시장과 비슷한 구조다. 올해 들어 대만 대표지수인 자취안지수는 16.61% 올랐다. 코스피지수와의 최근 3개월 상관계수는 0.662로 나타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다른 아시아 증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의 PBR은 2.0배다. 도쿄증권거래소 토픽스(1.8배)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8배)보다 높다. 나스닥(7.5배), 자취안지수(3.6배)와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 상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