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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 1공장에 21.7조 추가 투자…총 31조

입력 2026-02-25 19:07   수정 2026-02-25 19:14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공장(팹·fab) 완공에 총 31조원을 투자한다. 첫 가동 시점은 내년 5월에서 2월로 3개월가량 앞당긴다. 품귀 상황인 인공지능(AI)용 메모리반도체 공급량을 늘려 고객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클러스터 1공장 완공에 총 31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기간은 2030년 말까지다.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1공장은 6개 구역(phase)으로 구성된다. 2024년 7월엔 1구역(Phase 1) 건설과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6구역 건설비로 총 21조6081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투자비엔 장비 도입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1공장 첫 가동 시점도 기존 2027년 5월에서 같은해 2월로 3개월 앞당겼다. 조기 가동을 통해 빅테크 고객사의 AI 반도체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 기반의 지속적인 생산 역량 확대로 고객과의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공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의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에도 공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에 416만㎡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 산단 내 197만㎡ 부지에 최첨단 공장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50여 곳과 함께 반도체 협력 단지를 구축한다. 총투자액은 600조원이고 단계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나머지 3개 공장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차 사장은 D램 개발 전문가로 2022년부터 미래기술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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