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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이번 실적발표 후 변동폭 상하 5.6% 예상

입력 2026-02-25 21:12   수정 2026-02-25 21:4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주식 옵션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보고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전망에 대한 단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옵션의 움직임은 25일 뉴욕증시 마감후 회사의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6일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약 5.6%의 변동폭을 보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분석 회사인 옵션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 서비스(ORATS)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 약 5.6%의 변동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최소 3년 만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상되는 변동폭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2,600억 달러(약 373조원) 의 변동을 의미한다. 비율로 따지면, 지난 12분기 동안의 실적 발표전 평균 옵션 변동률인 7.6%나 실적 발표후 실제 주가 평균 변동률 7.4%보다 낮다.

서스케한나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개별 주식 변동성이 지수 변동성보다 높은 시장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이벤트 가격은 엔비디아를 이번 주 가장 흥미로운 촉매제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전년도의 종가 대비 위아래로 2% 이내 범위내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개별 종목에서는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붐이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로 소프트웨어 및 자산관리 주식등을 대량 매도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이 최근 몇 분기 동안 주가 변동폭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ORATS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5분기 동안에는 단 한 분기만 5% 이상 변동하고 4분기 모두 5% 이하의 움직임을 보였다. 예전만큼 실적 발표에 따라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스퀘하나의 머피는 "80명 이상의 분석가가 이 회사를 분석하고 모든 주요 펀드가 AI 투자 동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포지셔닝과 추정치는 14% 또는 24%의 실적 반응이 흔했던 2023년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보다 훨씬 더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즉 “기습 공격 효과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S&P 500 시가 총액에서 약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AI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CEO인 켄 마호니는 "실적 보고 내용이 좋고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 해도 이미 주가에 그 영향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과거 실적 발표 시즌에 비해 주가 반응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옵션 매도자들이 큰 폭의 주가 변동을 예상했던 투기꾼들로부터 프리미엄을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 옵션 거래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예상보다 더 많이 움직일 것이라는 데 베팅하여 수익을 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 상승했지만, 10월 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이후 약 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5일 뉴욕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0.7% 오른 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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