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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성·군포서 현관문에 '오물 테러'…보복 대행? 경찰 수사

입력 2026-02-25 22:28   수정 2026-02-25 22:29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고 래커칠하는 등 거주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건이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을 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15층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께 집 밖에서 나는 래커 냄새와 소란스러운 소리에 현관문을 열었고, 한 남성이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가 집 밖을 둘러보니 현관문 앞에는 음식물쓰레기가 흩뿌려졌고, 빨간색 래커로 낙서가 돼 있었다.

아울러 도어락에는 접착제가 발라져 있었으며, 16~18층 사이 계단에서는 A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수십장과 함께 인분도 발견됐다.

군포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당 용의자는 전날 자정께 한 다세대주택 현관문에 A씨 피해 내용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4시께 검거됐다.

경찰은 두 사건의 용의자는 다르지만, 범행 수법이 유사한 만큼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사건은 앞서 서울에서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은 사적 보복 대행 조직이 의뢰받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고, 래커를 칠하고 오물을 뿌리는 등 수법이 다르지 않아 경찰은 화성과 군포 사건도 해당 조직의 개입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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