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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수요 기하급수적 증가"

입력 2026-02-26 07:31   수정 2026-02-26 07:36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026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월~4월) 실적 전망치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이상이다.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AI 데이터 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며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수요도 계속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 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681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EPS는 컨센서스(매출 659억1000만달러, EPS 1.5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매출이 73%, EPS는 82%다.

매출총이익률은 75%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률 하락 우려를 떨쳐냈다"고 평가했다.

2027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회사 공식 실적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은 780억달러(±2%포인트 변동 가능)로 컨센서스 727억8000만달러보다 컸고, 매출총이익률도 74.9~75.0%를 제시했다.

사업부별로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623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컨센서스(603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게임(373억달러), 자동차(60억달러) 등은 시장 기대치(각각 401억달러, 62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블랙웰 AI 가속기는 토큰 당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추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며 "베라 루빈은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전트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고 고객사는 AI 컴퓨팅에 투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AI 가속기는 AI 산업 혁명과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공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 때 4% 넘게 오르기도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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