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지속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력한 차기 분기 전망을 내놓으며 AI 거품론과 설비투자(CAPEX) 회의론을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81억3000만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662억달러를 상회한 수준이자 역대 최고액이다.
부문별로는 AI 칩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6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급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시장 전망치(605억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연간 매출액은 2159억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망치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현 분기(올 2~4월) 매출이 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726억달러를 7%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에이전트형 AI의 전환점이 도래했다"며 "그레이스 블랙웰은 현재 추론 분야 최강자이며 (차기 제품인) 베라 루빈은 이와 같은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하며 200달러를 터치했다가 한국 시간 26일 오전 7시 30분께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장에서 1.41% 오른 데 이은 추가 상승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반등 흐름을 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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