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공공 예식 지원사업 ‘더 아름다운 결혼식’이 올해 예약 506건을 돌파했다. 시는 예식장 대관을 넘어 촬영·연출·문화 확산까지 포함하는 ‘2026 종합 결혼 지원 체계’를 구축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스몰·친환경 ‘테마웨딩’ 강화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더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280쌍이 예식을 올렸고, 올해는 2월 20일 기준 506쌍이 예약을 마쳤다. 2023년 75건, 2024년 155건, 2025년 280건에 이어 3년 만에 6.7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남산 한남웨딩가든 등 61개소를 예식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시는 100인 미만 소규모 예식을 장려하는 ‘스몰웨딩’,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전통 혼례’, 다회용품 사용과 대중교통 이용을 연계한 ‘친환경 웨딩’ 등 테마형 예식을 적극 지원한다.
남산·한강 등 주요 명소 5개소를 선정해 예식이 없는 시간대에 웨딩 사진 촬영 공간으로 제공한다. 오는 5월 이후 해당 장소에서 ‘첫 웨딩 촬영’을 진행하는 예비부부에게는 촬영비와 공간 연출을 지원한다.
또 ‘더 아름다운 결혼식’ 장소에서 ‘첫 예식’을 올리는 커플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연출비를 지원한다. 꽃장식 등 기본 연출을 통해 초기 운영 부담을 낮추고 사례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6월 ‘서울 결혼 페스타’ 개최
6월에는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에서 ‘서울 결혼 페스타’를 연다. 예식 상담과 결혼·출산 정책 안내, 전문가 강연, 현장 시연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한다. 민간 결혼박람회와 연계한 맞춤형 컨설팅도 운영할 계획이다.올 가을에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리마인드 공모전’을 열어 해당 공간에서 예식을 올린 부부의 사진과 수기를 공모한다.

예식 운영 협력업체는 기존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 표준약관 적용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현장 경험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신규 예식 공간 발굴도 지속한다.
시는 3월 3일 오전 10시부터 3월 5일 오후 6시까지 2027년도 예식 집중 신청을 선착순 접수한다. 서울 거주자나 생활권자, 예비부부 부모 중 1인이 서울시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비품비 100만원 지원은 신랑 또는 신부가 서울 거주자인 경우에 한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도시 공간에서의 결혼 경험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억으로 남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