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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원인데 또 간다"…손흥민·메시 보러 떠난 '직관 투어'

입력 2026-02-26 09:45   수정 2026-02-26 09:46


여행 패키지 상품이 500~700만원대로 고가임에도 기꺼이 지갑을 여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스포츠 직접 관람(직관)을 위해서다. 랜드마크를 찍고 도는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인플루언서와 함께 프리미엄 좌석에서 경기를 보고 선수 사인까지 받는 '콘텐츠 경험'을 앞세워 여행객의 선호도와 만족도 모두 높아지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한 '미국프로축구(MLS) 개박전 직관 컨셉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투어에는 총 26명이 참여했다.

이번 상품은 일반 패키지와 달리 스포츠 팬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채널 '새벽의 축구 전문가'를 운영하는 페노와 함께 기획한 스포츠 테마 상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 MLS 개막전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이벤트 매치,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의 NBA 경기까지 총 3회의 주요 경기를 직관했다.

특히 MLS 개막전과 레전드 매치는 BMO 스타디움 1층 프리미엄 좌석에서 관람하며 현장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일정에 없던 LAFC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직접 사인을 받은 경험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대 7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재구매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어 참가자 가운데 4명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직관 컨셉투어 참가자다.


또 지난해 7차례 진행된 미 프로농구·프로야구 직관 컨셉투어는 높은 가격대에도 대부분 매진되며 누적 210명을 모객했다. 회차당 25~35명 내외의 소규모 프리미엄 운영 전략으로 시장성을 입증했다.

모두투어의 해외 스포츠 직관 컨셉투어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기 관람과 함께 LA·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관광지를 연계한 일정 구성과 사전 미팅·오픈 채팅방 운영을 통한 고객 간 교류 강화로, 높은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혁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이번 LA 직관 컨셉투어는 스포츠 팬들이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인 상품"이라며 "항공·티켓 확보와 현지 운영 안정성 등을 고려해 검증된 콘텐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앞으로도 직관을 비롯해 러닝·다이빙·라이딩 등 다양한 경험형 스포츠 테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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