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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25주기 추모 음악회…정의선 회장 "할아버지 정신 이어받겠다"

입력 2026-02-26 09:39   수정 2026-02-26 09:40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추모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네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에는 정·관계, 재계,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주영 창업회장 후손들,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총 2500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후원하는 미래 인재들과 소방공무원, 국가보훈부,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단체 등 공익에 기여하는 인사들도 초청했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할아버지가 남긴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게서 시작됐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25년이 지났지만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그 울림은 저와 우리 모두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며 많은 지혜를 배우게 한다”며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몇 년 전 김선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와 이번 네 대의 피아노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제가 만약 할아버지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다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정주영 창업회장을 추억했다.

음악회는 한 대의 피아노에 김선욱·조성진이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며 시작됐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선우예권, 임윤찬이 연주했고,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의 ‘헥사메론’을 선보였다.

김선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는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한 시대를 이끌었던 정주영 창업회장을 음악으로 다시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말보다 오래 남는 음악을 통해 그분의 삶과 정신, 그리고 그분이 남긴 시대의 무게를 관객과 함께 조용히 되새길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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