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윤하의 기부금으로 기초과학 전공 대학생을 위한 국가 장학금이 신설됐다.
윤하는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물리·천문학과 친구들아, 윤하 장학금 신청해라. 노벨상 받아야지"라는 글을 올리며 2026년 1학기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신규 장학생 모집 안내글을 공유했다.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은 개인과 법인으로부터 기부금을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번 학기에는 총 17개 기부처가 참여해 신규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이 가운데 '가수 윤하' 명의의 장학금이 포함됐다.
윤하 장학금은 물리학 및 천문학 전공 대학생 25명에게 1인당 250만원씩 총 6250만원을 지원한다. 윤하 5000만원, 윤하 밴드 250만원, 경제·시사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슈카월드가 1000만원을 보태 마련된 지원금이다. 윤하 장학금은 단발성이 아닌 연간 1억원 규모로 지속해 운영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국내 4년제 및 전문 대학교 재학생 가운데 학자금 지원 구간6구간 이하 학생이다. 학과명에 '물리' 또한 '천문'이 포함돼야 하며 물리치료학과 등 의료·보건 계열 학과는 제외된다.
앞서 윤하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된 '2025년 푸른등대 가수 윤하 기부장학금' 기탁식에서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미래의 과학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매년 꾸준한 지원을 통해 물리학과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여, 밤하늘 별처럼 밝게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하는 평소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음악에 녹여내 왔다.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사건의 지평선'은 이별 너머의 이야기를 블랙홀의 경계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었고, '오트르 구름'은 약 300년 후 태양계 권계면에 도착할 보이저호를 의인화해 도전 정신을 표현한 노래였다. 이 밖에도 '혜성', '별의 조각' 등 우주를 소재로 한 다수의 음악을 앨범에 수록해 왔다.
과거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작업 동력은 호기심인 것 같다. 탐구할 지식의 영역이 정말 노다지"라면서 과학, 우주를 주제로 한 곡을 쓰는 것과 관련해 "배우면서 즐겁다는 생각을 음악 외에는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 영역에 발을 들이니까 알고리즘에 다 그런 것만 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자분들은 어떻게 이런 얘기를 아는 건가 싶다. 지금의 관심사는 그런 데 있다 보니까 곡이 나오는 것 같다. 비유하기도 좋아서 듣는 분들도 재밌게 들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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