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75%, 한국인의 80%가 앓는 대사 질환이 있다. 바로 유당불내증이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해 가스나 더부룩함이 생기는 질환이다.유당불내증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락토프리 제품이다.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해 누구나 부담 없이 유제품을 즐길 수 있다. 유업계에 따르면 백색시유(흰 우유) 시장은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락토프리 우유 시장은 최근 5년간 3배가량으로 커졌다.
동원그룹의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도 락토프리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락토프리 흰 우유뿐 아니라, 컵 커피, 발효유, 요거트 등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동원F&B는 2021년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첫 출시하며 락토프리 시장에 진출했다. 차별화된 저온효소처리 기술을 통해 유당을 분해하는 동시에 풍미와 신선함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동원F&B의 유제품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멸균제품(190㎖) △500㎖ △900㎖ △2.3ℓ 등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대용량(2.3ℓ) 제품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읍공장과 수원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30%를 넘는 등 꾸준하게 판매가 늘었다.
동원F&B는 이 기세를 몰아 컵 커피와 발효유도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 2월 출시한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라떼’가 대표적이다.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등 2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유당을 모두 제거해 배앓이할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며 “1등급 국산 원유를 사용해 우유 특유의 고소한 풍미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덴마크 라떼는 출시 1년 만에 2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동원F&B는 올해 1월에는 신제품 ‘크리미 카라멜라떼’도 출시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락토프리 발효유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2종(장 플러스·위 플러스)’도 효자 상품이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아연이 들어 있다. 최근 저당 트렌드를 반영해 당 함량을 기존 대비 30% 줄인 것이 특징이다. ‘덴마크 하이 그릭요거트’는 유당을 100% 제거한 프리미엄 요거트 제품으로 충성고객층이 탄탄하다. 국산 원유가 94% 함유돼 있으며 설탕, 안정제, 향료, 색소, 감미료, 크림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요거트 본연의 걸쭉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컵(400g)당 유산균 2000억 마리, 단백질 28g, 아연 8.4㎎, 칼슘 800㎎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동원F&B 관계자는 “40년간 쌓아온 유제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락토프리 공법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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