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맞물려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특수 컨테이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이다. 올해는 ESS를 넘어 AI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특수 컨테이너를 제조하며 쌓은 역량을 2010년대 ESS 시장에 진출하면서 고도화했다. 컨테이너 구조 설계와 하중 분석, 내구성 진단 등의 핵심 역량을 내재화했다는 의미다. 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는 2023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수 컨테이너 기술을 변전소에 적용해 사업 영역을 전력 계통으로 넓히고 이를 응용해 다시 ESS 신시장을 개척했다”며 “대부분 고객이 세상에 없는 걸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초’ 타이틀이 많아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설계부터 운용을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ISO 9001과 ISO 14001, ISO 45001등 국제 표준 인증을 확보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기준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외에 실시간 품질 지표 관리시스템과 품질관리시스템(APIS)을 개발해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자동용접 설비를 생산 라인에 도입해 작업 효율성도 한층 개선했다.
한 예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ESS 인클로저(배터리 시스템을 둘러싸는 보호장치)는 설계 단계부터 고객 요구 조건과 국가별 안전 기준을 반영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발판 삼아 지난해 누적 기준 47기가와트시(GWh)를 웃도는 ESS 프로젝트를 30여개국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누적 기준 65GWh 이상의 ESS 프로젝트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 내외로 향후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버터와 전력 계통 설비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군을 넓힐 계획이다.
유 대표는 “‘불광불급 부진즉퇴(不狂不及 不進則退·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고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를 경영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향후에도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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