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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美 전고체 배터리업체 '팩토리얼'에 투자

입력 2026-02-26 10:16   수정 2026-02-26 10:17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필에너지가 미국의 전고체배터리업체 팩토리얼(Factorial In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고체배터리 산업 내 톱티어(선두권)로 입지를 다진 팩토리얼과 협업해 차세대배터리 공정 기술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고체배터리 공급망 참여 또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필에너지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제품 라인업 확대와 고객군 다변화 등의 효과로 직결될 전망이다.

필에너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팩토리얼의 전고체배터리 조립 장비 공급권을 확보한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필에너지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할 채비를 본격화한다. 팩토리얼은 필에너지의 첨단 공정 기술을 통해 현재 파일럿 수준의 제조 공정을 대량 생산 단계로 확대할 전망이다.

팩토리얼은 2013년 설립된 미국의 전고체배터리 전문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팩토리얼의 핵심 경쟁력은 전고체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다. 독보적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갖춘 걸로 평가받는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대 80% 향상했고, 최고 90도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기존 배터리 시스템의 열적 한계치(Thermal Ceiling)를 대폭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필에너지가 참여하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은 △차세대 모빌리티(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뿐 아니라 △피지컬AI(휴머노이드·로봇 등) 산업에서도 적용이 확대될 걸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건스탠리는 2050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5조달러(약 7000조원) 규모로 전망한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피지컬AI 시장 규모가 2020년 50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30년 643억 달러(약 94조원)로 연평균 23.3% 성장할 걸로 예측한다.

필에너지는 최근 해외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도의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레이저 노칭&슬리팅 장비를 수주하며 공급지역을 확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 앞서 유럽 기업에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winder)도 공급했다. 원통형 배터리 부문으로 발 빠르게 기술력을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레이저 노칭 공정의 난제로 여겨진 양극 합제부 노칭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해당 장비의 공급을 시작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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