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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치고 나오는데…"한국 넘버원" 中로보락 '자신감' [영상]

입력 2026-02-26 15:15   수정 2026-02-26 15:23

"삼성, LG, 로모(DJI), 모바, 다이슨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로봇청소기 시장 자체가 성숙해지고 확장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 속에서도 저희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계속해서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잇는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이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영민 로보락코리아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26일 오전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로보락 '2026 신제품 론칭쇼' 중 질의응답을 통해 "저희가 50%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고 한국 '넘버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로보락은 이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액 기준으로 점유율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4년 연속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국내 제조사 중에선 삼성전자가 최근 10W에 이르는 흡입력과 고온 물걸레 세척·건조 기능을 갖춘 2세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로보락 뒤를 따라붙고 있다. 중국 에코백스·DJI도 신제품을 선보였고 영국 다이슨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로보락은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여유를 보였다. 장유정 로보락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경쟁이 심화되는 부분은 저희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이 성숙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플레이어가 들어오면 그만큼 시장도 커지고 (제품) 카테고리도 넓어지는 방향이라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액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구체적인 매출 KPI는 없지만 결과를 주목해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저희는 몇 가지 요소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는데 디자인이나 AS, 고객경험 등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로보락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을 다른 지역보다 더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 최초 출시된다.

댄 챔 총괄은 "한국은 다른 시장에 비해 인구가 많지 않지만 '양보다 질'이란 말이 있듯 한국 시장이 가진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한국은 고품질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이 있는 곳으로 하이테크 제품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소비자층에 잘 수용되는 것이 전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로보락이 국내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전 꺼내든 카드는 '보안 투명성'과 '공식 AS 서비스 확대'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 내 '트러스트센터'를 열어 자사 보안·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AS센터 15곳의 운영시간과 서비스도 확대했다. 이날 행사장엔 로보락 보안 수준을 강조하는 전시공간이 별도로 조성되기도 했다.

로보락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해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댄 챔 총괄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그 시장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에 동의한다"며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성능, 강력한 기능을 요구하지만 젊은 소비자층 마음을 얻지 못하면 시장을 얻을 수 없고 이 전략만이 저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10 맥스V 울트라는 오는 27일 공식 출시된다. 로보락 신제품 출시 전 시작된 '알림신청 이벤트'엔 이날 오후 기준 4만6759명이 참여했다. 출시가는 일반형 기준 180만원대로 전작보다 5만원 더 올랐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S10 맥스V 울트라는 로보락이 지향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의 방향성과 최신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탄탄한 보안, AS를 비롯해 사용자 경험 전반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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