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50조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40조 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연초 이후로는 17조 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상품은 반도체·인공지능(AI) 업종 강세와 배당주 투자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은 순자산 6조 3283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3조 4977억원이 증가했다.
배당 대표상품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역시 순자산 2조 7151억 원 기록하며 이달에만 6914억 원이 유입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최근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대비 순자산이 456% 급증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ETF 중 순자산 1조 원을 초과한 상품은 13개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간 순자산이 10조 원 이상 증가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시장에서는 에프앤가이드의 지수 경쟁력이 ETF 시장 확대와 맞물려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에프앤가이드 기업가치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988억 원 수준이었던 에프앤가이드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AI·반도체, 배당 전략 등 시장의 핵심 투자 테마를 정교하게 지수화한 것이 자금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지수 설계를 통해 ETF 시장의 인덱스 인프라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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