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녀는 나란히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가죽 재킷을 나란히 입은 바 있다.
노동신문은 26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 성대히 거행'이라는 제하의 열병식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당 제9차 대회가 개막한 19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주애는 이날 열병식에는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 도당 책임비서들, 성·중앙기관의 책임 간부 등도 참석했다.
'백두혈통' 4대 세습의 핵심인 주애가 열병식에 등장하면서 사실상 후계 구도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주애는 군사 일정뿐 아니라 민생 경제, 외교, 문화 등 다양한 행사에 김 위원장과 동행해왔다.
열병식에는 명예기병종대와 공화국무력의 각 군종·병종·전문병종대 등 50여 개의 도보종대와 열병비행종대가 참가했다. 열병식 주악은 공훈국가합창단 관현악단이 맡았다.

신문은 "광장 상공에서는 미더운 항공육전병들이 고난도 집체강하 기교를 선보이며 국기와 당기를 휘날리는 공중기동을 펼쳤다"고 표현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공개된 열병식 사진을 보면 보병 종대, 기계화 종대, 특수부대 추정 병력, 포병 장비 등이 등장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규모 및 신형 전략무기 체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차 당대회를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서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여 가해지는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 행위에 대해서도 즉시에 처절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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