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대체 수요로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반면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라인업을 확보하지 못한 지엠(GM)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25년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전년 대비 축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한 도요타, 포드, 현대차, 기아의 점유율 추격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기에 단기적으로 판매 부진 추세를 뒤엎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엠의 주가수익률(1년 기준)은 74.6%로 오히려 디트로이트 3사 중 가장 높다. 포드 51.8%, 스텔란티스 -51.2%다. 이 흐름에 대해 자기주식 매입 중심의 지엠의 압도적 주주환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품목관세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2025년에도 60억 달러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다. 7억 달러 규모의 배당금 및 지엠 연간 일반회계기준이 아닌(Non-GAAP) 순이익 100억 달러를 고려 시 지엠의 2025년 주주환원율은 약 67%로 산출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율이면서 본업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
지엠은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주주환원 전망치로 자기주식 매입 60억 달러와 주당 배당금 +20% 인상을 제시했다.
순이익 성장에 힘입어 주주환원율은 60%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기에 주가 부양 효과 지속이 기대된다.
물론 즉각적 주가 부양 효과는 자기주식 매입이 강력하겠으나 한국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제화 및 개인(리테일) 자금 유입이 한국 증시 부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현대차그룹에는 배당성향 상향도 유의미한 선택지다.
HEV, 로보틱스 동력까지 갖춘 현대차그룹이 넉넉한 순현금 체력을 바탕으로 도요타 수준(40~45%)까지 주주환원율 상향을 추진할 수 있다면 주주환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지엠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축소 가능성이 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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