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액 체납자들의 세금 대신 숨겨둔 '비밀 수장고'가 사상 처음으로 그 내부를 드러냈다.
26일 국세청은 유튜브를 통해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명품 가방, 고가시계, 미술품 등 보관 중인 수장고 내부 영상을 소개했다.
10cm 두께의 두꺼운 철문이 열리자 흡사 백화점 명품관을 옴ㄹ겨 놓은 듯한 광격이 펼쳐졌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가방부터 명품 시계, 예술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었다.
특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35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버킨백과 켈리백을 비롯해 샤넬, 디올 등 고가 가방이 다수 포함됐다.
이외에도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비상장주식 주권 등 체납자의 자택 수색 과정에서 압류한 물품이 가득했다.
국세청은 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492점의 압류품을 온라인 경매로 매각할 방침이다. 추정가 3200만∼6000만원인 롤렉스 데이데트 시계는 시작가 2000만원이 책정됐다. 에르메스 버킨35 가방은 800만∼2300만원 상당이지만, 시작가는 650만원이다.
1차 경매는 다음달 11일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실문 전시가 열린다.
이어지는 2차 물품 326점은 다음달 25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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