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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28% 뛰었는데…전문가 '치명적 변수' 경고

입력 2026-02-26 17:07   수정 2026-02-27 01:45

코스닥지수도 올 들어 강한 탄력성을 보이며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바이오, 2차전지 중심의 쏠림이 큰 만큼 정책 기대가 꺾이거나 실적이 따라오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코스닥지수는 1.97% 오른 1188.15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28.38%다. 2개월도 채 안 돼 지난해 상승률(36.46%)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급등의 배경으로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제도 개편 기대를 우선 꼽는다. 정부는 ‘2026년 기금 자산운용 기본 방향’ 설정 과정에서 연기금 운용 평가 기준에 코스닥지수를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닥시장 개혁 필요성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강조하면서 정책 기대 역시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부 정책의 초점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작년 이후 상승률은 여전히 코스피지수에 못 미치고 있어서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49.78% 급등하며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21.29%포인트 웃돌고 있다.

바이오주 흐름이 코스닥지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바이오 기업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 전반의 방향성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바이오 업종의 최근 흐름은 다소 지지부진하다. 알테오젠이 올 들어 10.35% 하락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4.45% 내렸다.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천당제약이 대표적이다. 올 들어 225.59% 급등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49.73%, 에코프로비엠 지주사인 에코프로 역시 102.86%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책 기대와 유동성 효과로 단기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결국 이익 체력이 확인돼야 추세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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