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증권사들에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추진 관련 증권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안에 대한 업계 우려를 공식화한 것이다. 앞서 거래소는 오는 6월 말부터 현행 6시간30분인 정규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대폭 늘려 투자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 전사적 정보기술(IT)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주문·체결·리스크 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해야 해서다. 현재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복귀계좌’(RIA)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상품 도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가용 전산 인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협회는 증권사의 거래시간 연장 시행 시점을 올 상반기 이후로 조정하고 프리마켓 종료 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전 7시50분으로 10분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안대로면 거래소 프리마켓이 오전 8시에 끝난 직후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이 시작돼 미체결 주문 잔량을 넥스트레이드로 넘길 물리적 시간이 없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조율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고려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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