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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 회전목마 이어 원숭이 '총살' 공연…中 관광지 왜 이러나

입력 2026-02-26 17:57   수정 2026-02-26 17:58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원숭이에게 검은 천을 씌우고 팔을 뒤로 묶은 채 '총살'하는 장면을 연출한 공연 진행 사실이 공개됐다.

26일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시에 있는 한 관광지에서 진행된 원숭이 공연 영상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에는 노란색 조끼를 입은 원숭이가 머리를 검은 천으로 가린 채 두 팔이 뒤로 묶여 막대기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무릎까지 꿇은 원숭이 주변에는 많은 관광객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원숭이의 입에 금속 재질의 입마개를 채우고 목에는 긴 밧줄을 묶은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관광지에서는 원숭이가 검은 천을 뒤집어쓴 채 무릎을 꿇고 있다가 공연자가 장난감 총을 발사하면 쓰러지는 이른바 '총살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관광지 측은 "공연 업체와는 협력 관계였을 뿐"이라면서 "이미 계약을 해지하고 공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중국 일부 관광지에서는 동물을 활용한 자극적인 연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앞서 북서부 산시성 시안의 한 관광지는 최근 살아있는 말로 움직이는 회전목마를 도입했다가 동물 학대 논란이 일자 운영을 중단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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