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 자사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GenesWell BCT’의 건강보험 선별급여 적용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26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더라도 불필요한 항암 치료를 막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재정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진스웰 BCT(GenesWell BCT)는 젠큐릭스의 핵심 제품이다. 조 대표는 "한국은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절반에 달하지만, 기존 해외 검사는 폐경 이전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가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진스웰 BCT는 다양한 연령과 폐경 전후 환자 코호트를 기반으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정확히 나누어 불필요한 항암 화학치료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다기관 임상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하며 전국 93개 주요 의료기관에 도입돼 국내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반진단 분야에선 차세대 분자진단 플랫폼인 디지털 PCR을 적용한 '드롭플렉스(Droplex)'와 '디지플렉스(Digiplex)' 라인업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 대표는 "기존 한계를 극복한 독자적인 멀티플렉싱 기술로 하루 만에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바이오라드(Bio-Rad)와 파트너십을 맺고 강화된 유럽 체외진단규정(CE-IVDR) 인증을 획득해 3월부터 유럽 전역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했다. 로슈(Roche)와도 폐암 동반진단 패널의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준비 중이다.
혈액을 이용한 암 조기진단 및 미세잔존질환(MRD) 모니터링 시장 진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영상 진단보다 빠르게 암 재발을 감지할 수 있는 'eDX' 시리즈(간암, 대장암, 위암 등)가 대표적 파이프라인이다. 조 대표는 "디지털 PCR과 암 특이적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융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간암의 경우 스크리닝 검사로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오가노이드나 순환종양세포(CTC) 등 미량의 세포에서 유전체를 분석하는 고도화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서비스도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해외 검사를 국내 기술로 넘어선 첫 사례"라며 "상반기 내 일본 히타치하이테크를 통해 현지 인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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