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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서 방미통위원 천영식 부결…與 반대에 '국힘 반발' [종합]

입력 2026-02-26 20:00   수정 2026-02-26 20:01


국민의힘이 추천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천영식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천 위원 추천안은 재석의원 249명 중 찬성 116명, 반대 124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방미통위 고민수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은 같은 수의 재석의원 중 찬성 228명, 반대 17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절대 과반 의석의 민주당은 이날 가·부결 당론 없이 자율 투표를 진행했고, 앞서 당내에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출신인 천 후보를 방미통위 위원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의총에서 나온 천 후보 반대 이유는 내란을 옹호하고 계엄을 정당화한 칼럼을 게재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천 후보는 국정농단의 부역자이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펜앤드마이크 매체는 내란 세력의 기관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추천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범여권에서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천 위원 추천안이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게 뭐야. 합의했으면 해야 할 것 아니야", "양심이 있어야지", "이러고 무슨 협치를 얘기하나", "국회의장이 책임지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내란 옹호하는 사람이 어떻게 방통위원을 해요", "투표 안 한 분들에게 뭐라 하라", "왜 의장에게 분풀이합니까"라고 맞받았다.

본회의장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 민주당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9표 차이로 부결됐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여명만 (더 본회의에) 들어왔으면 (가결)됐겠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지명하고 여당이 2명, 야당이 3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위촉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김바올·신상욱 후보자 추천안은 모두 가결됐다.

김 위원 추천안은 재석의원 249명 중 찬성 222명, 반대 16명, 기권 11명으로, 신 위원 추천안은 찬성 229명, 반대 10명, 기권 10명으로 통과됐다.

권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되고, 비상임위원 중 3명을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위촉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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