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시 이사회에 상정된 총장 후보는 이광형 현 총장,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UNIST 총장 등 3명이다. 총장으로 최종 선임되려면 투표권을 가진 이사 14명 중 8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KAIST에 따르면 세 후보 모두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KAIST 관계자는 “곧바로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모부터 후보 검증, 3배수 압축, 이사회 최종 후보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까지 전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하는 만큼 차기 총장 선임까지는 최소 5~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장 선임이 무산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학내에서도 총장 선임 지연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KAIST 교수협의회는 총장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교수협의회는 “총장 선임 지연이 장기화하면 대학의 전략적 의사 결정과 대내외 협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KAIST는 이 총장의 ‘직무 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세 후보가 모두 탈락할 것이란 얘기는 KAIST 관할 부처인 과기정통부 등을 통해 꾸준히 나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