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5주년을 맞아 올해가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본격 재점화하는 ‘뉴 K인더스트리(산업)’의 원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사진)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65회 한경협 정기총회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의 길', '다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과 제도·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4대 중점사업으로 △뉴 K-인더스트리 시대 개막 △글로벌 위상 제고 △함께하는 성장의 길 구축 △회원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경협은 이를 위해 AI 생태계 주권 확보, 모빌리티·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로드맵 제시, 서비스 산업 선진화, 규제 혁신·기업가 정신 확산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경협은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성장포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베이비부머-중소도시-중소기업' 취업연계 모델 등 기존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류 회장은 "특별히 올해는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을 두고 국가경쟁력의 백년대계를 기초부터 다질 것"이라며 “특히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과 ‘쉬었음 청년’까지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말했다.
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삼성·SK·현대차·LG 4대그룹 총수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 안건은 이날 상정되지 않았다. 류 회장은 지난해 7월 한경협 하계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2월에 열리는 총회 때는 4대 그룹 총수들이 회장단에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협은 그간 물밑에서 4대그룹과 접촉하며 회장단 가입을 추진했지만, 4대 그룹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굉장히 엄중해서 (4대 그룹 총수의 회장단 복귀는) 조금 시간을 갖고 추진할 것 같다"며 "내년 2월(정기총회)까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 갤럭시코퍼레이션, 에어버스코리아 등 20개사가 신규 회원이 됐다. 이를 통해 한경협 회원사는 이날 기준 485개사가 됐다.
총회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희용 티와이엠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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