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분양시장에서 ‘학세권’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도보 학세권’ 단지는 자녀를 둔 30~40대 실수요층의 선호가 집중되며 가격 방어력과 거래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시장에서 학세권은 오랜 기간 검증된 가치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초등학교 도보권 단지는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단지는 ▲차량 이동 최소화에 따른 사고 위험 감소 ▲등·하교 시간 단축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 등 실질적인 생활 편의성이 높다. 대로변 횡단 없이 안전한 동선이 확보되는 경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 같은 이유로 학세권 단지는 매매 및 전세 수요도 탄탄한 편이다. 학군 이동 수요가 반복적으로 형성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학세권은 단순 입지 조건을 넘어 하나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집값도 학교가 가까울수록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동패초가 단지 내에 위치한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91㎡는 지난 1월 7억 6600만원(8층)에 거래됐다. 반면 인근 산내초까지 도보로 약 14분(네이버지도 기준)이 소요되는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95㎡는 같은 달 6억 5800만원(9층)에 거래됐다. 두 단지의 매매가 격차는 약 1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에 공급 예정인 ’왕숙 아테라’가 도보 학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왕숙 아테라는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84㎡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도보 거리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계획부지가 자리하고 있어 학령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미래형 교육공간 ‘WE 드림파크’가 들어설 예정으로, 단순한 학교 인접을 넘어 교육 인프라 확장성도 기대된다.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사전청약 당시 최고 53.4대 1(전용 84㎡타입)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경 1km 이내 946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9호선 연장선과 경의중앙선이 계획돼 있다. 도보권 중심상권이 조성될 예정이며, 입주 시점에는 다산신도시 상업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일패근린공원, 다산중앙공원,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 녹지·체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의 첫 본청약 단지로, 왕숙2지구는 왕숙1지구보다 서울과 더 가까운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왕숙2~다산 연결도로가 예정돼 있으며, 진건읍 일원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예정) 등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거 선택 기준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도보 학세권과 교통,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단지는 실수요층의 선호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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