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7일 16: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채비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문턱을 7개월만에 넘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코스닥 상장위원회를 열어 채비에 대한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7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지 7개월만이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으로 국내 민간 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모두 직접 수행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전국에 약 1만면(충전 포트 기준) 규모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한다. 정부 공공 급속 충전 물량의 과반 이상도 점유하며 민간과 공공 충전 인프라 영역에서 두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급속충전 인프라 선점 경쟁에서의 우위를 다지는 것과 동시에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적자 기업인 만큼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신청했다. 이익미실현 특례는 적자를 내는 성장기업에도 상장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일정 매출과 자본 요건만 충족하면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받는다.
거래소가 채비의 최근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재무 상태와 미래 시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심사 기간이 길어졌다.
채비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7000억~8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1200억원을 유치할 당시 약 4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2024년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안 받았으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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