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 약물의 1% 미만이 암세포에 도달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성 제어’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신영근 충남대 약학대학 교수는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ADC는 실제 암세포 도달량이 1% 미만이며, 나머지 99% 이상은 정상 세포에서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이 비중을 줄이는 것이 미래 ADC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 링커, 페이로드로 구성된 ADC는 개발 실패의 90%가 부작용에서 기인한다. 리가켐바이오는 페이로드와 링커 조합을 통한 혈중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약물마다 체내 반응 특성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 설계해야만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체 자체의 전달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김태억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대표는 “항체가 독성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에 끌려가지 않도록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단일 항체의 한계를 넘어 두 가지 이상의 표적을 잡는 이중항체나 다중항체 기술이 독성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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