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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업체 블록이 인공지능(AI) 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운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블록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급등했다.
도시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여 1만 명에서 6000명 미만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 측은 AI 발전에 따른 노동 생산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블록은 “AI를 활용해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소규모의 탁월한 인재로 구성된 팀을 통해 더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감원이 “AI 도구가 고용에 미치는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도시 CEO는 다른 기업도 이 같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1년 내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며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변화를 겪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그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날 블록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6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2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주당 3.22달러)보다 높은 주당 3.66달러로 전망했다. 인력 감축 발표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3.2% 급등한 67.2달러를 기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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