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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發 미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

입력 2026-02-27 17:22   수정 2026-02-27 23:54

이변이 없다면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오는 6월부터 의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2006~2011년 이사 시절엔 2차 양적완화(QE)에 반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매파(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주장하기도 했다. 의장 지명 직후 주가지수와 금값 급락, 장기 금리 반등,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배경이다.

다만 작년부터는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지지해왔다. 관세 이슈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워시는 작년 말 통화정책의 금융시장 영향력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양적완화 정책 탓이다. 그의 평소 주장대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려면 양적긴축(QT)으로 전환해야 한다.

Fed가 실제 자산 축소에 나서면 장기 국채의 수급 부담이 심화할 수 있다. Fed 자산 중 잔존 만기 10년 초과 국채는 37%나 된다. 대규모 감세로 재정적자가 늘고 있어 채권 추가 발행 가능성도 있다. 워시 주장대로 대차대조표 축소와 함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한다면 높은 금리 변동성을 용인해야 한다.

미국 내 실업지표 개선 등으로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워시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이지만 취임 후 내부 의견을 수렴하며 정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조만간 인준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워시 발언은 채권 금리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 정부의 높아진 재정 의존도, 일본 재정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대외 금리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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