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산하 정보처리추진기구를 통해 라피더스에 1000억엔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가 출자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1500억엔을 편성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 출자액은 총 2500억엔이 된다.
일본 기업 32곳은 1676억엔을 라피더스에 출자하기로 했다. 2022년 도요타자동차 등 8개 기업이 총 73억엔을 출자해 홋카이도에 설립한 라피더스에 24개 기업이 가세하면서 ‘반도체 부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정부 출자와 민간 출자를 합친 자본금은 약 2750억엔으로 불어나 향후 정부 추가 출자를 더하면 4250억엔에 이른다.
출자 후 라피더스의 정부 지분은 60%에 달하지만, 정부는 대부분 의결권 없는 주식으로 보유하기로 해 의결권 지분은 10%대 초반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민간 주도 경영으로 신속한 결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주식 대부분은 의결권이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 경영이 악화해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출자 비율대로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 또 이사 선·해임, 인수합병(M&A) 등 중요한 경영 사항에 거부권을 갖는 ‘황금주’를 보유해 경제 안보상 위험에 대비하기로 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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