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두고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해 최초 계획대로 22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국 군당국은 지난 25일 FS 훈련 계획을 발표하며 “야외기동훈련은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뒤늦게 훈련 규모를 공개했다. 정부 기조에 따라 훈련 계획 단계에서부터 야외훈련 규모를 절반 이하로 축소했지만, 한국이 이를 더 줄이자고 제안하자 미국 측이 반발해 합의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FS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이다. 합참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지는 FS 기간에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51회에서 올해 22회로 대폭 축소된다. 이 가운데 여단급(공군 비행단급·해군 전단급) 이상 대규모 연합훈련은 작년 13회에서 올해 6회로 줄어든다.
훈련 축소 배경에 관해 합참 관계자는 “그간 FS 기간 집중한 야외기동훈련을 연중으로 분산 실시해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예민하게 반응해온 점을 의식해 훈련 규모를 줄이고 분산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미 군당국은 연합연습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사용해온 ‘북한의 위협’이라는 표현을 올해는 쓰지 않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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