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등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1.43% 하락한 6216.9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49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조19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도 2787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1.49% 하락세다. SK하이닉스(-3.09%)를 비롯해 현대차(-1.13%), 삼성전자우(-3.16%), SK스퀘어(-3.24%), 기아(-2.73%), KB금융(-3.33%) 등이 떨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지원 특별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52주 신고가(11만200원)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1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삼성전자가 70% 급등하면서 유례없는 강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삼성전자를 6조5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순매수 1위 종목이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순매수 2위(4조5940억원)와 3위(2조9430억원)에 올랐다. 올해 주요 종목을 순매수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페이 내자산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투자자의 삼성전자 평균 수익률은 96.33%를 기록했다. 평균 단가는 11만1903원이다. SK하이닉스 역시 평균 단가 64만1448원으로 69.6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72.58%)와 현대차(50.01%)의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평균 38.02%의 수익률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0.68% 내린 1180.1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5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7.13%)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1.30%)와 알테오젠(-0.87%), 레인보우로보틱스(-0.90%)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상법 개정안 효과 등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반도체 매도세는 차익실현 성격으로 단계적인 비중 축소로 보기는 어렵다"며 "3월 주총 시즌을 앞두고 주주제안이 늘고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주주환원 요구가 강화될 수 있어 관련주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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