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7일 10: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매각을 위해 복수의 사모펀드(PEF)와 접촉 중이다. 주요 정유사들이 주주로 얽혀 있는 구조상 거래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중인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41%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PEF 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PEF 3~4곳과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관공사의 지분 100% 가치는 4700억원으로 거론된다.
이번 매각 역시 SK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흐름과 맞닿아 있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배터리·AI 등 미래 성장 분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1990년대 정부 주도로 설립된 석유제품 수송 전담 법인으로, 2001년 민영화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전국 단위 송유관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송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90억원, 527억원 수준이다.
현재 지분 구조를 보면 SK이노베이션(41%) 외에 GS칼텍스(28.62%), 에쓰오일(8.87%), HD현대오일뱅크(6.39%) 등 경쟁 정유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9.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주 구성이 매각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정유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실제 송유관망을 함께 이용하는 구조여서, 경영권 변동 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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