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27일 안 의원의 SNS에 따르면 그는 “2월에 고향 여수를 정해놓고 8월에 주민투표, 정원오式 짜고 치는 행정입니까?”라며 성동구 힐링센터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정원오 구청장의 고향이자 농지가 있는 여수의 성동힐링센터를 두고 정 구청장은 주민의 결정이라고 한다”며 “전국 수백 개 폐교를 전수조사한 후 후보지를 좁히고 구민 1만여 명의 투표로 여수가 결정됐다는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당시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순서가 거꾸로 됐다. 성동구의 자료에 따르면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2015년 8월 10일~24일간 치러졌고 8월 27일 여수가 선정됐다고 SNS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런데 6개월 전인 2015년 2월, 정 구청장은 자신의 명의로 구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하며 현 힐링센터(수련원) 위치인 여수를 특정했다. 매입 토지와 건물의 구체적인 가격까지 산정한 것을 보니 이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계획(안)은 구의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통과됐다”며 “2015년 3월 2일 성동구 행정재무위원회에서 김 모 기획재정국장이 여수를 지목하며 힐링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3월 3일 본회의에서 박 모 구의원이 재정 형편도 열악한데 왜 구청장의 고향인 여수에 건설하느냐, 낙향해 여수시장을 하라는 항의에도 안건은 통과됐다”며 “결국 정 구청장의 고향이자 농지가 있는 여수에 치적 시설을 짓기로 미리 결정하고 형식상의 주민투표를 한 셈 아닌가”라고 몰아세웠다.
안 의원은 “8월의 주민투표 결과도 석연치 않다”며 “여수는 구청장이 마음대로 정한 곳이 아니라고 항변하시나 사실 정 구청장 의중대로 결정된 것 아닌가, 짜고 치는 행정이 정원오식 행정의 실체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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