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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를 향해'…은마 재건축 통합심의 통과, 5893가구 공급 속도

입력 2026-02-27 10:42   수정 2026-02-27 11:08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통합심의가 의결됐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6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전 공정관리를 강화한 ‘신속통합 기획 시즌2’를 적용해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심의가 ‘조건부(보고) 의결’ 됐다고 27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을 대표하는 노후 대단지 아파트다. 2025년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단지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이번 통합심의는 그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됐다. 작년 9월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한 결과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 시즌2’에 따라 통합심의 전 진행하던 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회의를 생략했다. 또 자치구·조합 및 분야별 업체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공정 회의를 통해 각종 행정 준비절차를 사전에 병행 추진했다. 시공사 선정(2002년 7월) 및 조합 설립(2023년 9월)이 선행돼 해당 공정은 제외됐다. 서울시는 "절차 간소화 및 적극적 공정관리로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처리기한에 대비해 사업 기간을 약 3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와 학여울역 주변 등 2개소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한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약 380면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응한다. 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막는다.


단지 중앙에는 남북방향으로 폭원 2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된 대치미도 아파트의 공공보행통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 보행교와 연계된다. 공공보행통로변으로는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분양주택’도 도입한다.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분양이 결합한 최초 사례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기반 시설이 우수한 역세권에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다. 완화된 용적률의 30~40%는 민간주택으로, 60~70%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 적용(300%→331.9%)을 통해 655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추가 공급 물량 중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227가구는 민간분양, 233가구는 공공임대로 이뤄진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금번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해 2026년까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칠 계획이다. 2030년 착공이 목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신속한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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