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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K-반도체 골든타임 사수"

입력 2026-02-27 13:03   수정 2026-02-27 13:07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 경쟁에서 '시간'을 핵심 변수로 보고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인허가 단축과 기반시설 선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연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단국대학교 용인 글로컬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에서 "K-반도체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전담조직(TF)'을 가동하고 인허가 단축 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 일정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반도체 기업 관계자와 주민, 대학,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도 참여해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산단은 전기·물·교통·정주 여건 등 사전 준비가 필수"라며 "하이닉스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도 318호선 지하에 전력망을 구축하고, 국지도 82호선 확충도 중앙정부 및 기업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클러스터 조성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가능한 한 모든 규제 완화와 인허가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반도체특별법 대응을 위해 구성한 TF를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반도체 올케어 TF'로 확대 개편했다.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기획·기반조성·인력기술지원 등 3개 팀이 기업 애로사항 접수부터 해결, 정책 개선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특히 '인허가 단축 목표제'를 도입해 기업이 투자 일정과 사업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통합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심의·승인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 간 1 대 1 전담 관리 체계를 구축해 행정 책임성을 높인다.

전력·용수 확보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한전과 도로-전력망 공동 건설 협약을 체결해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 지하에 전력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연간 2600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센터 운영과 미니팹 구축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김 지사는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함께 지방도 321호선 확·포장 공사 현장을 찾아 교통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321호선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로, 현재 일부 구간에서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투자 유치한 약 100조원 가운데 35조원이 외자"라며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상황에서 계획을 흔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는 계획보다 앞당겨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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